여행

여행 - 준비과정

트레블인유 2016. 6. 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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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하고 유럽으로 자전거 여행을 떠나려 했으나 좌절하고,

지금이라도 못가면 앞으로도 못가게 될 것 같아서 떠나자 했다.


비행기를 예약했다. 123만원 정도의 런던인 파리아웃으로 헬싱키를 경유하는 핀에어를 여행가기 한 달전에 구매했다. 비행기는 넓고 깨끗했다. 한국에서 출국할 때 대기시간이 21시간 30분이어서 핀란드 헬싱키에서 일박을 해야했지만 나쁘지 않았다.

공항 주위로 힐튼 호텔 하나라 일박을 하기에는 가격적으로 부담이 있었다. 그러나 헬싱키 도시 안에서 게스트하우스나 호스텔을 찾아봤지만 짐을 들고 돌아다니기에 역부족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언어도 일단 영어가 아닐 뿐더러 아침일찍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해서 짬이 없었다. 공항 호텔은 공항에서부터 걸어서 10분이면 도착하니 가격적인면에서는 부담스러웠지만 거리상이나 편이상으로는 괜찮은 선택이었다.

많은 돈을 들고다니기가 부담스러워 파운드로 20만원 유로로 20만원 정도만 환전을 했다. 아무래도 환율 우대를 받고 환전을 많이하면 할수록 좋기는 하지만 가지고 다니녀야하는 부담감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환율 우대란 다른 나라 돈을 조금 더 싸게 구입하는 것을 말한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는 방법이 있고 자주 이용하는 은행으로 찾아가 환율우대가 되는지 물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내가 찾아간 은행은 신한은행과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두 곳이었고, 두 곳을 비교해보고 구매할 생각이었다. 신한은행은 물어보자 50%정도 밖에 안된다고 했고,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50% 밖에는 안된다고 했지만 조금 더 찾아보고 알려드릴테니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해서 조금 더 기다리자 80% 우대 쿠폰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줘서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에서 환전을 했다. 환전도 은행과 직원을 잘 만나야한다는 것을 알았다.

중국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던 나는 씨티은행에서 만든 국제체크카드가 있었다. 내가 처음 국제체크카드를 만들 때만 해도 은행마다 따로 국제체크카드가 있지 않았고, 씨티은행이 가장 유명했다. 눈에띄는 혜택은 그다지 없었지만 그 당시에는 씨티은행이 가장 체계적이어서 골랐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현재에는 각 은행사마다 뿐만 아니라, 각종 카드사에서도 다양한 혜택을 담은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만들어주니 여러곳을 찾아보는 것을 권한다.

혹시 모를 분실 위험을 대비해 카드는 두가지로 가져가는 곳이 좋고, 마스터카드(Master)와 비자카드(VISA)를 구분해서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해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때 비자카드나 마스터카드 중 하나는 반드시 안 되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어서 그럴 경우를 대비해서 두가지 모두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런던에서 한 달동안 머무를 예정으로 한국에서부터 방을 알아봤다. 알아본다는게 쉽지는 않았다. 좋은 방이 나오면 바로 나가기 마련이고 나는 현재 한국에 있기 때문에 바로 찾아가서 방을 보고 계약 할 수 없다는 것도 있었다. 그래도 방을 보는 눈을 키우기 위해 나는 꾸준히 영국사랑과 스페어룸으로 들어가 방이 어떻게 나오는지, 가격은 얼마선인지 등을 살펴봤다.

처음 5일은 런던 게스트 하우스에서 머물면서 본격적으로 런던에서 지낼 방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방이 나오면 바로 가서 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냥 나오고, 마음에 들었을 경우 계약서를 작성하면 된다. 서로의 여권 복사본을 나누고 계약서를 쓰고 서로의 이름과 싸인이 들어간 계약서를 각자 한 장씩 들고 있는게 가장 좋다. 서로 주고 받았던 메일이나 문자 등도 방을 나오기 전까지 지우지 않고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게스트 하우스를 예약할 때는 부킹(Booking)이나 아고다(Agoda)를 이용했다. 가격대는 비슷하게 올라왔고, 부킹 어플이 사용하기는 더 편리했다. 런던 숙소는 N, NW, S, SW쪽이 살기 좋으며, E쪽은 그다지 살기 좋은 곳은 아니다. 1존으로 갈수록 집 값은 비싸지고, 6존으로 갈수록 가격이 낮아지면서 그 차이가 천차만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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