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 런던 3
포토벨로 마켓
런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런던아이와 빅벤을 보러가기로 했다. 그 주위로 가기 전부터 차가 막히고 사람들이 즐비어 있었다. 빅벤을 들어가보기 위해서는 수없이 긴 줄을 서야해서 포기하고 근처를 돌아 빅벤과 런던아이 주변을 걸었다.
빅벤에서 런던아이가 있는 곳까지는 다리 하나를 건너야 했고 찻길과 맞닿아진 다리라 건너가려면 매연도 함께 마셔야했다. 런던의 날씨가 하루종일 비가 온다는 것과는 다르게 화창하게 맑은 날만 이어졌다.
런던의 신호등은 우리가 알던 것과는 조금 다르다. 신호등 아래 기다림(Wait)이라는 버튼이 있고, 그 버튼을 누르면 얼마 안가 신호등이 보행자 파란불로 바뀐다. 누르지 않으면 가끔은 보행자 파란불로 바뀌지 않을 때가 있다.
영사확인을 받은 서류를 한국으로 보내야해서 아침부터 우체국을 찾았다. 가지고 있는 봉투가 없어서 우체국에 붙어있는 문구점에서 봉투를 구입했고, 우표는 우체국에서 사서 붙였다. 한국으로 보내는 배송비용은 £1가 들었다.
하루에 한 군데는 가자는 마음으로 우체국을 나와 포토벨로 마켓을 가기로 했다. 내가 있는 곳과 포토벨로 마켓으로 까지의 거리는 버스로 한참을 가야했다. 지하철이 훨씬 빠르기는 했지만 바깥을 구경할 수 있는 런던의 2층 버스를 선택했다.
예상 외로 포토벨로 마켓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관광객은 거의 없었고 대부분 현지인으로 보였다. 가기전에 포토벨로 마켓에 대한 포스팅을 인터넷으로 검색했지만 최근 관련내용은 거의 올라오고 있지 않고 있었다.
포토벨로 마켓은 영화 노팅힐로 유명해진 거리였다. 펍과 카페는 많았지만 볼거리는 많지 않았다. 포토벨로 거리를 따라 카메라를 들고 걷기 시작했다. 지나다니면서 노점상을 구경하고 마음에 드는 가게가 있으면 들어갔다. 그중에 목재장식을 파는 작은 가게를 만났다. 목재 액자 안에는 런던의 거리 이름이나 유명한 가수 등이 그려져 있었고 앨범과 옷 등 다양한 물건들도 있었다. 가게 안을 구경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런던에도 한국의 다이소처럼 원파운드샵이 있었다. 대부분이 £1였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었지만 비싸지는 않았다. 그곳에서 런던에 있을동안 쓸 포크와 나이프를 구매했다. 줄이 길어 오래 기다려야 내차례가 왔다.